서울에서 1993년 8월 14일부터 20011년 6월 26일 까지 18년 동안 총 24만 1천 278두
부산에서 2003년 7월 13일부터 지금까지 8년 동안 총 5만 3천 988두
제주에서 2004년 11월 11일부터 지금까지 7년 동안 총 6만 3천 349두
3개의 경마장에서 출주한 경주마의 합계,
저의 컴퓨터에 입력 되어있는 경주마의 데이터 총 합계가
이 글의 제목의 숫자 ‘35만 9천 63두’의 마필입니다.
위 제목의 숫자는 앞으로 제가 떠나야 할 험난한 항해의 바다이며
이것은 앞으로의 항해 일지를 여러분과 함께 공유한다는 여러분에 대한 저의 약속입니다.
9년전 HND란 이름으로 여러분들께 처음 데이터를 선보인 후
선,추입 데이터, 상세분석데이터 , 부산.제주 데이터 업데이트 등 몇 차례 커다란 발전적인 변화를 가져오긴 하였으나, 현재의 데이터의 기조에는 1996년부터 약 3년간의 데이터 연구가 큰 뿌리를 이루고 있습니다.
30대 머리가 핑핑 잘 돌아갈 때에 이룬, 지금 생각해도 정말 대단한 성과를 가져왔다고 자부할 수 있는 나름의 업적이었습니다. 특히 상세분석데이터를 그래프로 나타낸 것은 경주력의 생명력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엄청난 발견이기도 했습니다.
과거의 스토리는 앞으로 천천히 말씀드릴 기회가 많을 것 같아 이만 줄이고, 갑자기 쌩뚱맞게 이 글을 드리는 이유는 더 늦기 전에 15년 전의 연구를 다시 시작하기 위함입니다.
그때보다는 머리는 잘 돌아가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멘산이라는 친구들이 함께 놀아주는 쓸만한 머리를 유지하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그때보다 5배나 많은 데이터베이스의 양은 앞으로의 성과에 높은 가능성을 전망하게 합니다.
조용함, 무응답, 고급화, 신비주의 등 별로 나서지 않은 그 동안의 저의 행태와, 데이터의 행간에 담긴 속성들을 거의 알리지 않았던 관계로 데이터 메니아들께서는 스스로 터득한 해석과 분석으로 나름의 성과들을 거두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의 저의 연구 방향은 철저하게 오픈하는 것을 지향하려고 합니다.
경마데이터를 연구하다 보면 부수적으로 얻어지는 정보나 지식들이 계속해서 나타납니다. 이것들을 여러분들에게 거의 전부 오픈하려고 합니다. 아울러 현재의 데이터나 앞으로 만들어질 데이터들의 속성들을 쉽고 자세하게 알려드려서 여러분께 현재보다 더 깊은 활용을 유도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글로 써서 공표를 해야지 제 자신에게 구속될 수 있습니다.
이 작업은 몇 주전부터 이미 시작되었고, 지금은 과거 데이터베이스를 정리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거의 끝나가는 시점입니다.
이 연구의 목표는 “이기는 경마”입니다.
이 목표를 제외한 어떤 것도 의미가 없습니다.
얼마가 걸릴지, 얼마한 노력이 필요할 지는 저도 모르지만 더 늦기 전에 이 일을 여러분과함께 시작합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응원과 관심이 더 좋은 성과를 내는 거름이 될 것입니다.
HND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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