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수의 능력을 평가하는 것으로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기준은 기수의 입상율이다.
그러나 이 입상율에는 많은 모순들이 존재하므로 이 수치가 기수의 능력이라고 딱 구분지어서 언급하기는 무리가 따른다.
인기마, 혹은 우수 마필만 기승했던 기수가 입상율이 높은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기 때문에 그 기수가 기승했던 경주마의 능력에 따라 어느 정도 차등적으로 기수의 능력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마티즌 회원들과, 필자가 공히 인정할 수 있는 견해에서 나름 객관적인 평가 기준으로 여기는 것이 직전 경주력(절대보정능력) 대비 현 경주력 비교를 통한 기수 능력의 평가 방법이다.
조금 구체적으로 직전 경주에 자기가 탔던 말을 또 자기가 타고나서 경주력이 성장했는지?
혹은 직전 타 기수가 기승한 말을 이번에 자기가 기승해서 경주력의 변화가 성장인지 후퇴인지?
변화가 됐다면 어느 정도의 변화인지?
착순이 아닌 순수한 경주력 변화의 관점에서 기수 능력을 평가한다면 좀더 객관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을 것이다.
아래 표는 서울 경마장에서 활동하는 현역 기수들을 대상으로 지난 3년간 경주를 조사 분석한 자료이다.
서울 경마장 기수 능력 비교표
직전경주 본인 기승일 때 직전경주 타기수 기승일 때
기수 기승수 기록차 성장율 기승수 기록차 성장율
고성이 72 0.3 49% 65 0.3 49%
김귀배 239 0.4 47% 152 -1.4 59%
김동균 105 0.7 45% 180 -0.6 55%
김동철 263 0.1 48% 149 -0.2 55%
김석봉 156 -0.8 54% 191 2.1 38%
김영진 218 -0.9 55% 353 0.7 46%
김옥성 291 0.1 49% 446 -0.8 56%
김정준 168 1.3 41% 275 -1.9 62%
김철호 420 0.4 47% 355 -1.0 56%
김혜선 341 0.7 48% 434 -0.8 55%
마코토 117 0.7 46% 266 -1.4 59%
문세영 764 0.1 49% 974 -2.4 66%
문정균 860 0.0 49% 909 0.5 47%
박병윤 415 -0.1 51% 354 -1.0 55%
박상우 333 0.1 49% 487 0.3 49%
박시천 332 0.3 48% 403 0.2 49%
박을운 201 0.8 44% 151 -1.0 55%
박종현 26 1.1 43% 68 -0.6 53%
박태종 765 0.3 49% 958 -1.3 58%
방춘식 185 0.1 50% 310 -1.3 58%
부민호 460 -0.4 52% 304 -0.9 54%
서도수 93 -0.6 55% 91 1.1 44%
서승운 67 0.9 46% 136 -0.6 54%
신대전 108 1.0 44% 181 0.9 45%
신형철 406 -0.3 53% 344 0.2 48%
양희진 207 0.6 46% 218 -1.6 61%
오경환 412 0.3 49% 811 0.6 48%
우에노 22 2.3 33% 50 -0.9 58%
원정일 270 0.5 49% 375 -1.1 59%
유미라 255 0.3 47% 223 0.9 46%
유승완 131 1.1 43% 153 -1.1 57%
유재필 33 -0.7 58% 69 1.8 36%
윤영민 137 0.5 46% 114 -2.4 64%
윤태혁 201 -0.8 56% 234 -1.3 57%
이강서 183 -0.6 56% 228 -1.4 59%
이금주 42 -1.5 60% 54 1.1 44%
이기웅 293 -0.1 50% 334 -1.3 57%
이기회 386 1.0 47% 448 -0.2 49%
이동국 334 0.1 50% 386 -0.4 52%
이상혁 465 0.2 49% 627 -0.9 56%
이아나 37 0.6 43% 107 -0.8 58%
이애리 149 0.4 49% 145 -0.7 54%
이준철 401 0.0 51% 218 0.8 45%
이혁 52 -0.5 52% 128 -0.8 54%
장추열 203 -0.5 51% 269 -1.0 56%
전덕용 306 0.0 49% 245 -1.0 57%
정평수 255 -0.4 52% 202 0.0 51%
조경호 731 -0.1 52% 802 -1.8 62%
조인권 556 -0.1 50% 613 -0.7 54%
지하주 175 0.4 49% 177 -1.1 58%
최범현 680 -0.2 52% 821 -1.5 59%
최원준 377 0.1 48% 425 -0.2 50%
한성열 286 -0.7 55% 359 -0.7 54%
한창민 61 -0.6 50% 91 -0.6 47%
함완식 451 -0.2 50% 707 -1.4 57%
허재영 119 -0.2 55% 122 0.7 48%
황순도 287 0.0 50% 247 -0.4 52%
위의 데이터를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김귀배 기수의 경우 지난 3년간 직전에 자기가 기승한 마필을 또 기승한 경우에
- 기승수: 총 239회이며
- 기록차: 그 경주들에서 경주력을 경주당 평균 0.4 (1이 반마신 이므로 0.4는 0.2마신) 후퇴시켰고(마이너스 수치는 성장, 플러스 수치는 후퇴)
- 성장율: 기승한 경주 중 마필의 경주력을 성장시킨 경주는 47%였다.(나머지 53%는 후퇴시킨 경주)
직전에 다른 기수가 기승한 마필을 이번에 자기가 기승한 경우에
- 기승수: 총 152회이며
- 기록차: 그 경주들에서 경주력을 평균 -1.4 (1이 반마신 이므로 0.7마신) 성장시켰고(마이너스 수치는 성장, 플러스 수치는 후퇴)
- 성장율: 기승한 경주 중 마필의 경주력을 성장시킨 경주는 59%였다.(나머지 41%는 후퇴시킨 경주)
문세영 기수의 경우
직전 자기가 기승했던 마필을 또 기승할 때 기록차 0.1, 성장율 49%로 직전과 차이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나며,
다른 기수가 기승했던 마필을 기승할 때의 변화는 기록차 -2.4, 성장율 66%로 압도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난다.
조경호 기수의 경우
직전 자기가 기승했던 마필을 또 기승할 때 기록차 -0.1, 성장율 52%로 직전과 차이가 거의 없었고,
다른 기수가 기승했던 마필을 기승할 때의 변화는 기록차 -1.8, 성장율 62%로 문세영 기수보다는 조금 못하지만 타 기수들 보다는 월등한 기량을 보여주고있다.
이 자료의 수치들은 기수들의 능력을 나름 계량(수치)화 시킨 부분이기 때문에 실전에서 잘만 활용한다면 입상마 분석에 유용한 자료로써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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