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를 응용하시는 많은 분들 중에 제공되는 데이터가 어떤 과정를 통해서 만들어 졌으며
데이터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정확히 아시는 분들은 거의 없으실 것입니다.
그 동안 데이터의 제공자인 제가 데이터의 내용을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었던 이유는
자료를 이용하시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자료의 해석이 다를 것이라 생각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자료를 이용하시는 분들에게 그 속성을 자세히 알려드리는 것이 더 폭넓은 응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되어 이제부터 무리하지 않고 조금씩 데이터의 숨겨진 속성들을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여러분들께서 접하시는 HND 데이터의 종류는
1. 모든 응용데이터의 근간을 이루는 마필의 ‘보정능력’과
2. 보정능력을 근간으로 미래의 경주력을 예측하는 ‘예상데이터’
이렇게 크게 두 가지의 데이터로 구분될 수 있으며 이외의 데이터들은 위의 두 데이터를 근간으로 파생되는
부가적인 것들입니다.
1. 보정능력
아직도 많은 분들께서 이 보정능력에 대해 큰 오해를 하고 계십니다.
한달 전쯤, 신관 6층 회원층에서 아이패드를 꺼내놓고 상세분석데이터를 열심히 보고 있는데 어떤 분이
저에게 다가와 데이터에 대해 아는 체를 하시더군요. ‘과거 이 데이터를 알고 있었는데…
모든 기록을 1400m로 하면 그게 말이 되냐고, 경마가 1400m만 있는 것도 아니고…’ 이렇게 말씀하더군요.
이거야말로 ‘보정능력’에 대한 가장 큰 오해와 이해 부족입니다.
데이터를 오랜 동안 열공하셨던 회원분들께서는 이 오해에서 해방되셨겠지만 처음 접하시는 분들은
거의 전부 1400m 보정능력에 대한 이해 부족에 휩싸입니다.
결론적으로 ‘보정능력’과 1400m 거리는 아무런 연관도 이해관계도 없습니다.
보정능력을 수치로 나타내야 하는데… 거부감 없는 수치로 나타낼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 서울 경마장에서
가장 많이 시행하는 1400m의 기록으로 수치화 시키는 것이 이해하기에 가장 편하겠다고 판단되어서
1400m의 중간 기록인 1분 32.5초를 기준점으로 수치화를 했습니다. 만약 점수 50점을 중간점으로
수치화했다면 상하한선인 0점이나 100점을 넘어가는 수치가 나올 수도 있으나, 1400m 기록으로
수치화하니까 상하한선에 대한 제한이 없어져서 훨씬 더 객관성을 띠었으며 마필의 해당 경주력에 대한
우열이 확실하게 피부에 와 닿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1400m 기록으로 수치화한 이유입니다.
저의 데이터 중 가장 가치 있는 데이터는 바로 ‘보정능력’입니다.
저의 데이터의 모든 가치는 바로 ‘보정능력’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님을 단언합니다.
아마도 많은 데이터 매니아분들께서는 이 말에 동의하실 것이라 믿습니다.
어떻게 하면 HND데이터를 잘 활용할 수 있는지 하는 질문을 자주 받았으며, 답변은 한결 같이
‘보시는 분 자신의 몫이다’라는 원론적인 답변만을 드렸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 질문에 대한 확실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데이터를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보정능력’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입니다.
이것만 확실하게 전제된다면 최소한 지는 경마에서 해방됩니다.
여러분들께서 보정능력(1400m 기록화된 수치)을 마사회 책자의 과거전적 보듯이 100% 신뢰하고 보는 순간
전문가의 반열에 올라설 수 입니다.
보정능력의 믿음은 여러분들께 새로운 경마 패턴을 제공합니다.
- 소위, 간다/안 간다 식의 쏘스에 대한 판단을 스스로 하실 수 있게 되며, 궁극적으로 쏘스 경마를
배제하실 수 있게 됩니다.
- 스스로 경주의 편성에 대한 안목이 생깁니다. 이것은 예상지 혹은 전문가들의 견해와 다른
자기만의 복병마를 추려낼 수 있는 능력이 생깁니다.
이외에도 수많은 메리트들이 접하실 수 있습니다.
2. 보정능력의 숨겨진 속성
보정능력을 목표는 마필의 능력(경주력)을 비교하기 위함입니다.
1200m 경주 한 마필과 1800m 경주 한 마필의 능력 중에 어떤 능력이 더 우수한가?
20% 불량 주로에서 경주한 마필과 3% 건조 주로에서 경주한 마필 중 어떤 마필이 더 우수한가?
2월에 경주한 마필과 4월에 경주한 마필의 능력 중 어떤 능력이 더 우수한가?
1번 게이트와 12번 게이트의 경주력 차이는 과연 얼마나 날까? 등등
경마팬이라면 너무나 알고 싶어하는, 그리고 그것을 아는 것 만으로도 해당 경주의 편성과 입상마 분석이
거의 가능해진다는 것에 대부분 동의하실 것입니다.
‘보정능력’은 위에 언급된 모든 것들을 완벽하게 보정하여 단지 알기쉬운 1400m 거리 기록으로
수치화한 정보입니다.
각기 다른 조건에서 경주했던 모든 경주마를 한자리에 한 게이트에 한 거리에 세워놓고
동시에 스타트해서 얻게 되는 절대 경주력 수치입니다.
심지어 10년 전 경주마인 대견과 현재의 경주마인 터프윈의 경주력을 바로 비교 가능하게 합니다.
따라서 보정능력 하나만으로도 편성를 판단하고, 입상가능마와 불가능마를 구분할 수 있는
절대적인 안목이 생깁니다.
알아두셔야 할 중요한 사항
경주력을 결정하는 수 많은 중요한 특성들 중에서 보정에서 배제된 중요한 두 가지 사항이 있습니다.
하나는 ‘기수능력’입니다.
기수의 능력차는 경주마의 능력을 발휘하는데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보정에서 배제된 이유는 보편적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상당히 춥다’라고 한다면
이것은 모든 마필이 함께 느끼는 항목입니다. 이 특성은 따뜻한 날 경주를 뛴 마필보다 경주력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후는 경주력에 영향을 미치는 보편적인 항목입니다.
주로, 게이트, 기후 등이 바로 대표적인 보편적 항목들입니다.
그러나 기수 항목은 다릅니다. 아무리 박태종 기수라도 그날의 컨디션과 말과의 호흡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이 항목은 개별적으로 판단해야만 정확한 판단이 가능하다는 특성을 지닙니다.
따라서 ‘보정능력’을 판단하실 때 해당 기수의 능력을 대입하는 작업은 본인 스스로 결정할 부분입니다.
둘째 ‘부담중량’입니다.
부담중량은 경주마의 경주력에 심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입니다.
그러나 이 특성도 보편적이기 못합니다. 경주마에 있어서 부담중량은 싫지만 극복해야 할 대상이며
극복하지 못한다면 쇠락의 길로 접어들게 하는 요인입니다.
‘부담중량을 올리면 입상 가능성이 낮아진다!’고 상식적으로 생각하실 수 있으나, 결과는 정반대로
부담중량을 올리는 마필의 입상율이 더 높게 나타납니다.
왜일까요?
능력이 우수한 마필에게 부담중량을 더 달아줍니다. 따라서 그 마필의 한계 부중에 도달하지 않는 한
더 좋은 경주력을 발휘합니다. 역설적이고도 재미있는 분석입니다.
그러나 모든 마필은 한계 부중을 가지고 있으며 그곳에 도달하면 100% 모든 마필이 경주력을 저하시킵니다.
역대 마필 중에서 한계부중을 이겨낸 마필은 단 한 두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 한계 부중도 모든 마필들이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보정능력을 살펴가며 개별적으로
판단해야 하기 때문에 보편적인 보정항목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또한 앞에서 언급했듯 지금의 한계 부중이 시간이 지나면 극복 가능한 부중으로 바뀌게 되며
더 높은 한계 부중이 설정됩니다.
따라서 부중과 경주력과의 상관관계는 경마 분석에서 가장 앞에 놓고 고민해야 할 항목이며
지극히 주관적인 사항입니다.
예상데이터의 직전1경주~직전7경주 항목에 나타난 수치,
상세분석데이터의 그래프 속의 붉은 선
이것이 ‘보정능력’이며 해당 마필의 해당 경주에서의 절대 보정 경주력입니다.
한 경주마의 과거와 현재의 경주력 비교
서로 다른 마필의 비교
서로 다른 경주일, 거리, 함수율의 미필 능력 비교 등이 가능합니다.
이 ‘보정능력’ 만으로 얻을 수 있는 특성들을 다음에 더 부연하겠습니다.
‘보정능력’을 믿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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