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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손영표 조교사, 새 바람 일으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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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matizen news |
등록일 : 2006-08-10 14:02:23
조회 : 1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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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경마공원 과천벌 경주로에 새 바람이 휘몰아칠 전망이다. 그 주인공은 다름 아닌 KRA 교관 출신 손영표 조교사로 "20년 간 말과 함께 한 세월을 박진감 있는 경주를 만드는데 쏟아 붓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손 조교사는 지난 7월 경마계를 떠난 K조교사의 후임으로 2조 마방을 이끌어갈 아직은 초보 조교사이다. 하지만 말에 대한 애정만큼은 어느 누구 못지않은 만큼 차곡차곡 경험만 쌓는다면 과천벌의 다크호스로 손색이 없을 것 같다.
손영표 조교사는 지난 85년 정규 11기 기수로 경마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당시 홍대유 ․ 유재길 ․ 곽영효 ․ 서범석 등 현재 과천벌을 주름잡는 스타 조교사들과 동고동락하며 기수로서의 꿈을 키웠다.
그러나 기수 생활은 그리 길지 못했다. 약 1년간의 기수생활을 한 후, 국가의 부름을 받고 군복무를 시작했고 제대 후 불어난 체중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인고의 시간이 흘러 손 조교사는 KRA의 직원으로서 제주경마장에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수밖에 없었다. 약 3년 후 그의 말에 대한 열정과 경마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인정받아 KRA '기수 양성과'에서 교관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박수홍 ․ 고성이 ․ 양희진 기수 등 17기 기수가 그가 양성한 첫 제자들이다. 그가 가르친 과목은 '기본마술로써 살아있는 마필을 기수가 의도하는 데로 제어하고 움직이게 하는 기승술의 기본이라 할 수 있다.
약 12년 교관 생활 동안 숱한 제자들을 길러온 그는 20기 문세영 ․ 조경호 ․ 최범현 기수 등 젊은 기수들에 대한 애정도 각별하다. "제가 가르친 젊은 기수들이 경주에 출주해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을 보면 자랑스럽습니다. 제자들이 불미스런 일에 연루돼 경주로를 떠날 때면 가슴이 찢어집니다만, 몸 건강히 경주로에서 뛰고 있는 기수들을 볼 때면 큰 보람을 느낍니다."
현재 과천벌 조교사는 크게 기수출신 ․ 관리사출신 ․ KRA 교관 출신 조교사로 그 경력을 나눌 수 있다. 이 중 대표적인 KRA 교관 출신 조교사로는 '과천벌 대표명장 신우철 조교사'와 '덕장 서정하 조교사'가 있는데, 교관 출신 조교사는 오랜 기간 말과 함께 해 말에 대한 이해가 빠르고, 기수들에 대한 친밀도가 높아 쉽게 경주에 적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손 조교사는 "배운다는 자세로 임해야죠. 말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조직 생활을 하면서 인간관계에 대한 나름대로 노하우도 터득했습니다. 기수뿐만 아니라 모든 경마와 관련된 사람들과 협력할 생각입니다."라고 말한다.
오는 8월 12일(토) 손영표 조교사의 첫 출주가 펼쳐 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3년 11월 조교사 자격을 취득한 이래 근 3년 만에 찾아온 기회이다. "늘 절 믿고 따라준 아내와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들, 딸이 있습니다. 가족에게 부끄럽지 않고, KRA 교관출신으로 깨끗한 경주를 펼치는데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라고 말하는 손 조교사는 "전 평생 말과 함께 한 사람입니다. 이제는 말과 떨어져 산다는 것은 상상할 수조차 없습니다. 배운다는 자세로 임한다면 언젠가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포부를 덧붙였다.
제3호 KRA 교관 출신 손영표 조교사. 그의 말 사랑처럼 그의 질주가 경마팬에게 감동을 주게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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