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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장에서의 `나만의 불운`에 대한 생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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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청개구리 |
등록일 : 2005-07-06 18:34
조회 : 802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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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경마폐인인 저는 왜 이토록 재수가 없을까요?
<6월 18일 5경주>... 발주 5분전,저는 노려오던 마필인 5.장학회가 정상컨디션으로 출주하는 까닭에 강축인 6.명문가문과의 배당을 살피던 중 복식 11배,복연식 5배내외(최종 5.3배)로 형성되는 것을 보고( 이런 경우라면 복연승식 배당이 훨씬 좋은 배당임을 아실겁니다) 복연 6/5: 80,000,복 6/2(낭자군):20,000을 전화로 베팅하려했지만 전산장애로 구매에 실패,본장에 있는 친구에게 급히 전화를해서 영구계좌투표를 부탁했으나 그 쪽도 시스템장애로 구매실패,5분간 발주연장을 했지만 결국 기다리다 마권을 사지 못하고 5.장학회만 3착안에 오지 않기를 기도했지만....쯧쯧...속칭 뚜껑이 열리는 순간입니다.저로서는 그 전경주까지 계속 실패하고 있었고 풀베팅 경주가 하루 2~3개인 점을 고려한다면 참으로 이성을 잃지 않을 수 없는 경우입니다.그리고 바로 시스템은 정상가동 되었구요.
그러한 사고가 영구계좌투표 시행이후 처음이란 것 까지 생각한다면 이보다 더 불운한 경우가 있을까요?
이러한 극단적인 경우가 아니더라도 경마를 하면서 실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습니다.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것은 결국 적중이 되지 않았다는 애기이지만 손실금액이 크다고 반드시 스트레스가 더 큰 것은 아닙니다.심하게 스트레스를 받아 다음 경주까지 평상심을 읽게 만드는 제가 경험한 몇몇 경우를 예를 들어보겠읍니다.
1.코차,목차의 패배/강착(가해마)/늦발주/진로방해(피해마) 등의 일반적인 경우.이런 경우는 너무 자주 당하는 경우입니다.
2.인기마 5두이내에서 고민고민끝에 단방으로 승부했는데(배당이 10배 내외)... 연식 10배 이상되는 폭탄배당마가 끼어들어 초를 치는 경우.(2.19 4경주 오늘/미추홀에 승부(복 16배 정도)했는데 선주장수(연식 13.5배)가 2착으로 와 낭패본 경우)
3.복병 놓고 7~8방에 베팅했는데 빼놓은 마필을 달고 들어오는 경우.
4.강축에 복병 2두를 베팅했는데 강축이 빠지고 그 두마리가 고배당 입상하는 경우
5.수개월 길게는 1년간 좇아다니던 관리마를 마침내 포기하고나니 바로 다음 경주에서 폭탄입상하게되는 경우.(제 경우는 최근에 선전한 신라명성이 해당됩니다)
6.발주 직전에 전날 분석해 놓은 마번을 바꾸어 베팅했는데 원래마번대로 들어온 경우(배당이 크면 클 수록 스트레스는 엄청납니다.)
7.원래 배당으로 노리던 마필이 심하게 바람이 불어 열받아서 축마를 바꾸었는데,원래 노리던 마필이 머리로 들어오는 경우. 이 경우는 큰 배당은 아니라해도 스트레스가 적지 않습니다.
8.내가보는 말이 있었지만 다른 사람의 말에 현혹되어 다른 말로 승부했는데 내가 노리던 말이 입상한 경우.아주 빈번한 애기일 겁니다.
항상 위와 같은 일을 반복해서 경험하면서 `왜 내게만 이런 불운이 찾아오는가?`하고 많은 생각을 해 보곤합니다.그래서 복연승식으로 해보자고하면 역시 위와 같은 이유로 2/4착,1/4착 하기가 일쑤더군요.
오죽하면 마치 기수들이 짜고 내게(20여만명의 베터중의 한 명에 불과한) 극도로 스트레스를 주려고 일부러 만들어낸 결과라고 의심이 될 때도 많습니다.
많은 생각과 다른 사람들과 애기해본 끝에 정리해 보니....`모든 사람이 다 똑같이 느낀다`로 결론내려 봅니다.
그것은 불운이 결코 아니고 저의 실력이고 28% 이상이 되는 핸디캡의 실체일 뿐입니다.
이제는 담담하게 받아넘기려고 애를 씁니다.생각해 보니 저도 코차로 이기거나,강착이 돼서 득을본 경우도 분명 있었으니까요.그리고 또..이런 행운도 있었습니다.
<6.11.11경주>...비인기마인 5.어키스윈을 노리고 베팅했는데 착각으로 마번을 잘못 눌러 4.인기만점에 강베팅을 했는데 5.어키스윈은 화면에서 보이지도 않고 4.인기만점이 3착으로와서 연식이라도 건진 경우는 대단히 운이 좋은 경우가 아닐까요?
중언부언 길어졌는데...아무튼 우리 모두 스트레스를 좀 덜 받고 경마를 했으면하는 마음에서 이 글을 써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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