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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의 나들이, 모처럼의 한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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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인간과꿈 |
등록일 : 2009-12-01 11:15:11
조회 : 2167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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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김상윤위원에게 전화가 온다.
"형님 모처럼 한번 뭉칩시다!"
내가 경마장을 자주 가지 않은 탓도있겠지만,
예전엔 매주 보았던 한승부위원, 김상윤위원인데 요즘 얼굴보기가 어렵다.
"오케이! 일요일날 함께 한번 뭉쳐보자!"
이렇게 근 한달여만의 경마장 나들이가 이루워졌다.
서울 부산 전경주 C타입 예상데이터를 컬러프린터로 해상도 높게
깨끗하게 뽑아들고 아침일찍 서둘러 나선다.
과천 경마장에 도착하니 1경주가 막 끝나서 2경주부터 모처럼만의 돈질을 시작한다.ㅋㅋ
10여년전 고액 투자베팅 이후로는 줄곳 소액 베터의 길을 가고있어서
A급은 3만원, B급은 2만원, C급은 만원 이렇게 나름의 기준을 가지고 베팅을한다.
워낙 분산 베팅이라 6경주까지 2경주를 맞췄는데도 삼만원 적자다. ㅎㅎ
드디어 운명의 7경주...
딱봐도 8번은 축마다.
예상 순위도 1순위고 기본 나가리가 다른 마필들 보다는 반수 정도는 우위다.
기수도 성환이에서 요즘 컨디션 좋은 조인권으로 교체됐다.
(조인권기수는 11월 25일 올린 '최근 3개월 서울경마장 기수 평가표'에서 당당히 3위에 랭크!)
나머지 말들은 능력이 고만고만한 혼전이다.
이럴땐 예상 순위대로 베팅하는 것이 정석이니
1,2,3 순위 3복조 깔고 8축에 2~5순위까지 4구멍으로 마무리해도 배당이 나쁘지 않아서
충분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나서 보니까 한마리가 눈에 확들어온다.
말이 눈에 들어오는 것이 아니고 그래프가 눈에 들어왔다. ㅎㅎ
10번마 자이언트스톰!!
10전을 뛴 마필인데 직전 5번째 경주력이 입상권 능력이다.
10전이면 아직 성장세의 마필인데, 비록 최근 경주는 컨디션 난조로 헤매고있지만
최근 2개 경주에서 회복 기미를 보여준다.
그래 너도 한자리 넣어주마.
이렇게 만들어진 마권이 바로 아래의 마권이다.
8-10 복승식 312배, 쌍승식 463배
마지막 아쉬운 것은 직선에서 대가리치고 가던 10번마가 마지막을 버티지 못하고
8번에게 머리 차이로 선두를 내주고 말았다는 것인데,
만약 10번이 머리를 쳤으면 쌍승식 1386밴데...
이넘의 욕심은 끝이 없나보다. ㅎㅎ
모처럼의 경마장 나들이에 모처럼의 한구라 스토리였습니다.
아직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번 마티즌 송년 모임의 1차 회식비는
한구라 기념으로 제가 쏘도록 하겠사오니 부디 많이 참석해 주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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