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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하지 마시게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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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수리아 |
등록일 : 2006-02-28 19:55:34
조회 : 1499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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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세요"
"네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 고객님"
전화기 넘어 저쪽에서 상냥 하면서도 나긋나긋한 젊은 아가씨의 목소리가 귀청을 즐겁게 만든다
" 아 ,,휴대폰에 착신된 문자 때문인데요,,,
잠시 한 호흡의 숨을 몰아쉬고,,
"휴대폰에 착신된 문자가 있는데요,,
발신자의 번호가 다찍히지를 않았더라고요"
"아 네 고객님,,"
"발신자의 번호를 좀 알 수가 있는지 여쭤 볼라고,,,"
"아 네 고객님,,발신자 번호를 아시고 싶다는 얘기 이신가요,,고객님,,본인을 증명할 수 있는 신분증 지참 하셔 가지고 직접,,,,,"
그럴줄 알았지,,
당연히 절차가 간단치는 않으리라는 상상은 했었지만,,
그래,,,
확인 한번 하러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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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일간의 경마가 가져다 주는 그 무엇 들,,
3 일간의 경마를 위해 밤낮을 꼬박 세우다시피한 긴장의 연속들 속에서,,
일요일 마지막 경마의 맨 후미 마필이 주로를 벗어 날때야 비로소 걸음을 서서히 옮겨서 집으로 향 했음인데,,
고단한 몸을 이끌고 만신창이의 심정으로 잠자리에 누워서 모처럼의 기회인가 싶어 허리를 꼿꼿이 한채 다리를 쭉 펴서 편안한 잠자리를 기원 하였었음인데,,,
꿈결에 소란스러움이 졸립기만 한 눈을 부벼 뜨게 하고,,
젠장,,
요즘의 일상 탓에,,
머리 맡에 두는 버릇이 생긴 휴대폰이 요란스럽다
후다닥,,,
경마 공부 해야지,,,
휴대폰의 모닝콜 기능을 체크 할 양으로 들어 올려보니,,
어라??
문자가 전송 되어서 그 바람에 머리맡의 휴대폰이 요란스레 ,,
몇일 만에 단잠에 곯아 떨어진 제 주인놈 귓청 떨어져라 울려 댐 인데,,
"자네도 어쩔수 없군
그렇게 궁색하나? 흠~~~
2/27 2:57 A From : 019259 "
위 와 같은 내용 인지라,,,
모처럼 만의 단잠이 방해 받게됨에 억울함도 있지만,,
이게 도대체 뭐란 말인가,,,
갑자기 이상한 이름 으로 부터 당한 최근의 문제는 아니지만,,
다시한번 들여다 봐도,,
친절 한척 하면서 걱정도 아닌 비아냥의 발신자의 모습을 찾아 낼길이 ,,
발신자의 전화번호가 '019259"의 여섯자리 단위 이다 보니,,,
날 밝으면 이동통신사에 문의해 보면 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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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 있자,,,,
그래,,,한번 뒤져 보자??
내 휴대폰 입력번호가 총 293 명 이다
천천히 한번 훑어 보자
우선은 019 기지국 사용자나 한번 훑어 보자
011과 016 이 대부분이다
우선 체크 대상인 019 기지국 사용자의 입력번호가 예닐곱에 불과하니 말이다
예닐곱개의 번호를 대상으로 259 라는 연번을 찾아본다
그럴줄 알았다 ,,
역시 있을리 만무다,,
나와 잘 알고 지내는 마판의 의리맨인 장아무개님이 나온다
오묘한 번호다
기가막히게 들어 맞는가 했더니 뒷번호가 우리 마쟁이들의 꿈의 로또 번호다
순간,,
번개 같이 내리꽂는 하나의 생각,,,
뒤퉁수가 서늘해 온다
생각이 나는 한 사람이 있다
좀 전에 보았었던 그의 번호를 찾아 본다
그가 사용하는 기지국에다가,,
그의 전화번호 속에 공교롭게도 259 라는 번호가 모두 포함 되어 있다
에이??? 설마??? 우연 이겠지,,,,
이동통신사에 근무하는 친구 녀석에게 전화를 해 보자,,
된 댄다??
발신자의 번호는 지우고,, 넣고,, 줄이고,,,
마음대로 할 수 가 있는것 이란다
이럴 수 가 ???
더 이상 알아 낸다면,,,
그가 만약에 술에 취한 상태에서 한 행동 이라면,,,
지금쯤 후회를 할지도 모르는데,,
내가 꼭 시시콜콜 캐내야 하는 것일까 싶다
만약에 내 생각이 맞다면 말이다
끝으로,,
조용히 되뇌어 본다
아우야,,
나 를 네가 미워할 정도로 네가 떳떳 하다고 생각하고 있는거냐
나 한테 고맙다고는 못할 지언정,,
그저 가만히 라도 있어 주면 않되겠냐
내가 너를 포용 하지 않는 이유는 네가 더 잘 알 쟎느냐
이젠 내가 너를 보냄이니 다시는 그리 하지 말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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