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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이룰수가 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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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noma2110 |
등록일 : 2005-11-03 1:51
조회 : 919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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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경마.....
마지막경주......
비인기 마필인 2번게이트 우리승리와.....
7번마 두솔봉이 3번 두솔봉을 제치고....
골라인 전반 1미터 앞에서 코차이로 제치고.....
2착을 들이댓던......
일요경마 마지막경주......
야간경마는 아니였지만.....
어두워져가는 과천벌에는....
환하게 라이트를 쏴주고 있었다.....
잊을수가 없다....
영원히 나에게 상처로 남을 이 경주를.....
잠을 잘수가 없다.....
이틀이 지난 지금도 이 경주의 장면이.....
파노라마 처럼 뇌리에 각인된다.....
마치 열병이라도 걸린것처럼.....
후둘거리고 현기증이 일었다.......
커피한잔을 마셔본다......
이래서는 안되다.....
나답지 않게 후회를 하다니......
언제부터인지 .......
이런 결심을 했었다......
경마가 끝나고 나서 절대로 후회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그리고 경주가 끝난후에는 ......
무슨일이 있어도 올인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자신과의 약속을 오래토록 지켜오고 있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전에....
치밀한 계산으로....
배팅에 후회없는 배팅을 한다면....
한치도 오차없이 맘먹은 대로 정확히 배팅을 한다면....
절대로 후회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그렇게 생각했었다....
그러나 지금난.....
엄청난 후회와 자책으로 몇일간.....
몸살을 앓고 있다....
원숭이도 나무에 떨어질때가 있다고.....
한 십여년 동안 보아왔던 자료가 나에겐 있다....
사실 내잘못이 아니었다.....
그 회사로 전화를 해서.....
그 대표와 통화를 하면서......
왜 그부분을 누락시켰느냐고 물어보았더니.....
여직원의 실수였다고 미안해 한다....
이런일이 한번도 없었었는데.....
아직도 때가 안될걸까?
그 자료에 누락만 없었다면.......
왜 더욱 치밀하지 못햇을까?
자신을 책망해 본다.....
아마도 지금 자신의 처지가....
그어느때보다도 힘들어서 일까?
그랬다......
그자료만 정확했다면.....
비인기 마필인 우리승리는.....
적어도 나에게는 완벽한 복병마였고......
그리고 이마필은 고배당의 단식배당을 안겨줄 쌍식대가리였다....
적어도 자신의 데이터상으로는.....
설상가상으로 ......
이 마필과 연결되는 마필은 7번 두솔봉밖에는 없었다....
그렇다면 쌍식단통?
434배당......
그것도 힘을 줄수있을만한 일요 마지막 경주라니...
머리가 어지럽다.......
약간의 현기증이 인다.....
그렇게 철저했건만....
그동안 이배당을 잡기위해.....
얼마나 노력해 왔던가?
이번주 경마.....
무척이나 힘들었던 그런 마요일.....
일요경마는 1순위마필만 판을 치던 그런 ....
징그러웠던 그런 마요일....
3경주에 쌍식으로 11배를 마추고....
마지막 경주까지 자본의70프로를 소진하고....
남은 자본은 10여만원.....
지난 일요마지막 경주전 상황이다.....
비인기 마필을 면밀하게 살펴보았다....
그런데 .....
모든것이 완벽한 복병 우리승리는....
완벽했지만....
자신에겐 치명적인 부족함이 있어.....
날려버린 마필!!!
만일 그자료가 누락되지 않았었더라면....
분명 쌍식 단통의 마권에 최대한 힘을 주었을 텐데....
최소한 5만원이상은 확실했다....
날아간 버린 수천만원의 돈.....
복기를 해보면서......
서재 한곳에 쌓여져 있는.....
경마와 십수년 싸워온 흔적들을....
힘없이 바라본다....
그렇게 버리고도....
아직도 쌓아놓으면 반키쯤 될만한.....
수정펜으로 지우고 다시쓰고...
또 지우고 다시쓰기르 반복한.....
수작업의 나의 자료들.....후후
아직도 부족하단 말인가....
아직도 수양이 부족한 탓이겟지....
재수가 없으면 .....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라는
이야기가....
나에게도 온것이 겠지......
모두 잊어버리자.....
잊어 버리는 거다.....
그리고 또다시 시작하는 거지 뭐......
오늘은 아주 오랜만에 낡은 기타를 꺼내서....
인터넷에 올린.....
한승기의 연인이란 곡과.....
김란영의 가인이란 곡에 맞추어....
키타줄을 오랫만에 튕겨본다......
참 노래가 좋다는 생각을 하면서.....
지나간 일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쳐간다.....
어느새 눈시울이 붉어지고.....
그동안...
소중했던....
많은것을 잃어가고 있는듯 하다.....
낙엽이 뒹구는 가을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올해가 가기전에 뭐래도 꼭 이뤄내야 할텐데....
............. 이상 고독한 러너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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